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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리뷰/게임

다크에덴 오리진과 M 모바일 1세대 온라인 MMORPG

 

 

 

이번에 포스팅으로 소개하려는 게임은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지만 의외로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인 '다크에덴'입니다. 

게임의 전반적인 정보와 함께 리뉴얼 개념으로 새롭게 발매됐던  오리진, 그리고 모바일 버전인 M에 대해서도 함께

다뤄 보도록 하겠습니다.

 

 

 

 

 

 

처음 나온 다크에덴은 2002년 7월 소프톤 엔터테인먼트라는 곳에서 개발을 해서 출시 됐으며 발매된 지 어느덧 20여 년

이나 되는 국산 1세대 온라인 RPG 게임입니다.

 

물론 시대가 시대였던 만큼 3D가 아닌 2D로 제작됐으며 현역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게임 중에 2D를 사용하는 몇 안 되는

게임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당시 수준을 감안하면 훌륭한 그래픽이었으며 특유의 손맛 등은 게임이 아직까지 살아남게

되는 요인 중의 하나였습니다.

 

 

 

 

 

 

저는 이 게임의 장수 요소 중에서 가장 큰 요인을 세계관으로 꼽고 싶습니다. 당시 발매됐던 게임들이 대부분 사용했던

중세 판타지라는 배경을 벗어나 가까운 미래의 동유럽을 배경으로 뱀파이어, 슬레이어, 아우스터즈 세 종족의 전쟁을

다루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국내에서 최초로 뱀파이어를 다룬 온라인 게임이기도 합니다.

 

종족 간 전쟁이 메인 테마인 만큼 서로 간의 무제한 PVP가 이 게임의 매력 포인트 중 하나입니다. 게다가 성인용 모드가

따로 존재하였습니다. 18세 이상 사용자 클라이언트를 사용하면 필드 곳곳에 시체가 널려있으며 몬스터를 잡은 후 머리를 잘라 파는 고어적인 요소를 보여줬습니다.

 

물론 이렇게만 플레이한다면 게임이 팔리지 않을 것을 우려해서인지 고어 요소를 모조리 배제한 틴버전을 새롭게 발매

하기도 하였습니다

 

 

 

 

 

 

독특한 게임이기는 하지만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워낙에 오랜 게임이다 보니 퀘스트 같은 개념이 없이 의미 없는 

반복 사냥으로만 레벨업을 해야만 했었습니다. 물론 뒤에 해결된 문제이기는 하지만 애초에 없던 시스템을 갑자기 욱여

넣었기 때문에 탈이 많기도 하였습니다.

 

이외에도 밸런스 문제로 비판을 많이 받았었는데 새로운 종족이 등장하거나 신규 업데이트를 진행했을 때 밸런스가 엉망으로 흔들렸기 때문에 새롭게 시작하는 신규 유저들이 혼란스러움을 겪었습니다.

 

 

 

 

 

게임의 발매된 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자 자연스럽게 후속작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 2009년 2편이 나온다는 발표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제작사 내부의 사정으로 2편은 전면 폐기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후 2017년 1월 너무 오래돼서 더 이상 신규 유입이 어려운 원작을 대신해 확장판 개념의 '다크에덴 오리진'이 등장

하였습니다. 밸런스 붕괴의 원인으로 지적받던 아우스터즈 종족을 제외하고 뱀파이어와 슬레이어 두 종족의 대결로

회귀하였고 단순한 게임 진행은 호평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유저들의 가장 큰 원성을 사는 과도한 과금 유도 정책을 사용하는 등의 요소는 게임의 인기를 좀먹는 역할을

하였고 결국에는 잊히는 게임이 됩니다.

 

 

 

 

 

야심 차게 내놓았던 오리진의 실패 이후 모바일 버전의 발표에 대한 소문이 돌기 시작했고 유저들은 또 뻔한 게임이

나오지 않을까 걱정했습니다. 2018년 10월 '다크에덴 M'이라는 이름으로 베타 테스트를 시작했고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

혹평을 받게 됩니다.

 

'리니지 M'를 베끼다시피 만들었지만 정작 나은 부분은 하나도 없으며 호평을 받았던 PC 버전과 비교하면 정말 조악한

수준의 게임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모바일 게임의 특징인 과금 유도는 기본에 밸런스 붕괴, 버그 등등 게임의

나쁜 요소는 모두 가지고 있었습니다. 다음 달인 11월에 프리 오픈을 했고 크게 달라진 점이 없는 게임의 퀄리티에 골수

유저들마저 하나둘씩 떠나가게 됩니다.

 

비록 후속작들이 엄청난 혹평을 받았지만 원작 게임은 특유의 개성을 가지고 있어 유저들에게 오래 기억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