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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리뷰/게임

라지엘 직업과 자동사냥 상반기 모바일 RPG 대작

 

 

 

이번에 포스팅으로 소개하려는 게임은 베타 테스트 때부터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정식 서비스 이후에도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라지엘'입니다. '모바일 RPG는 거기서 거기다.'라는 인식으로 또 양산형 게임이 하나 더 나왔구나 라고

생각을 했는데 플레이를 해보니 전혀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포스팅에서는 게임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와 함께 직업, 

그리고 자동사냥에 대해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게임은 4월 20일에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이제 일주일을 겨우 넘긴 따끈따끈한 신상입니다. 서두에도 언급했듯이 

액션 RPG장르이며 중국 회사인 zlong에서 개발과 유통을 하였습니다. 중국 게임이라고 하면 흔히 드는 생각이 낮은 

퀄리티의 무협 게임이거나 혹은 아무것도 안 하고 쳐다보기만 해도 플레이가 되는 방치형 게임, 혹은 VIP 시스템 등 과금만을 지나치게 요구하는 게임들이 대부분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게임은 그동안의 중국 게임들에 대한 인식을 한 번에

날려주기에 제격이었습니다.

 

 

 

 

 

 

우선 분위기와 플레이 스타일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습니다. 다크판타지를 표방하며 전설의 게임 '디아블로'의 모바일

버전이라는 엄청난 호평을 받기도 했습니다. 실제 플레이도 액션성을 강조하며 기존의 모바일 RPG와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중국 게임에서 흔히 보이는 VIP시스템은 존재하지도 않으며 기본적으로 무료인 만큼 과금이 존재하지만 다른 게임들처럼 지속적으로 팝업창을 띄우며 대놓고 요구하지도 않고 과금 없이도 유저의 노력에 따라 충분히 게임을 즐기면서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액션 RPG를 시작하게 되면 처음에 가장 먼저 하는 것이 바로 캐릭터의 직업을 고르는 일 입니다. 이 게임은 시작할 때 세 종류의 직업 중에서 하나를 골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야수의 왕 이라고 하는 베드로는 근접 딜러 전사형 캐릭터입니다. 초심자들이 가장 많이 고르는 스타일의 직업이며 

화끈한 액션으로 몬스터를 쓸어버리는 것이 특징입니다. 다음으로는 얼음의 대사제 엘레나입니다.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얼음 마법을 주로 사용하는 마법사 캐릭터이며 화려하고 강력한 마법으로 적들을 순식간에 녹여버립니다. 

 

마지막으로 그림자 암살자라고 하는 빌색이 있습니다. 원거리 물리 딜러인 궁수 역할의 캐릭터 입니다. 먼 거리와 빠른

공격 속도로 적들을 편하게 없앨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외에도 플레이 중 해금의 방식으로 얻거나 초반 과금으로 얻을 수 있는 두 종류의 추가 캐릭터가 있습니다. 수호기사

비손과 사령술사 이사도라입니다. 비손은 성기사 스타일의 캐릭터로 강력한 방어력과 다양한 버프를 사용합니다. 

이사도라는 네크로맨서 스타일로 소환물을 데리고 다니며 전투를 쉽게 풀어나가는 캐릭터입니다.

 

 

 

 

 

 

캐릭터 선택을 하고 나면 본격적으로 플레이를 시작하는데 이 게임은 다른 모바일 RPG에서 거의 필수적으로 보이는 

요소가 없습니다. 바로 자동사냥인데요. 가정에서 오랜 시간 플레이가 가능한 PC나 콘솔과는 달리 이동시간에 짬을 내서

하는 경우가 많은 모바일 게임 특성상 자동사냥은 굉장히 중요한 요소로 여겨졌습니다. 

 

손이 많이 가고 귀찮은걸 싫어하는 현대인의 특성과 가만히 쳐다보고 있기만 해도 알아서 성장하는 자동사냥은 찰떡궁합과도 같아 자동사냥이 없는 모바일 RPG는 보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게임의 원초적인 재미라는 요소를 거세하고

편리함만 추구하였기 때문에 많은 비판을 받는 요소이기도합니다.

 

라지엘은 자동사냥이 없기 때문에 플레이어가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스킬을 쓰고 컨트롤을 해 줘야 합니다. 그동안의 

편리함에 익숙해진 유저들은 싫어하는 부분이지만 반대로 지켜보기만 하는 것이 아닌 내가 직접 플레이하는 게임의 

본질에 충실했기 때문에 호평을 더 많이 받고 있습니다. 그만큼 유저들이 양산형 게임의 자동사냥에 질렸다는 것을 보여주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자동사냥이 없다고는 하지만 스테이지 방식으로 진행하는 던전의 길이가 굉장히 짧아 하나의 스테이지당 약 1~2분 정도 투자하면 클리어가 가능하기 때문에 마냥 붙잡고 해야 하는 방식은 아닙니다. 몇 시간씩 길게 플레이하기 어려운 모바일 플랫폼의 특성을 반영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디아블로'처럼 광대한 맵을 즐길 수가 없고 짧게 짧게 진행을 하기 때문에 진득하게 플레이하고 싶은 유저들에게는

단점으로 꼽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모바일 RPG=양산형이라는 공식을 처참하게 깨버린 라지엘인데요. 상반기 기대작으로 꼽혔던 만큼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앞으로가 기대되는 게임입니다.